제조업 2년 연속 매출 뒷걸음질

입력 2016-05-27 13:31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이 전 산업에서 평균 2.4% 감소했고 제조업은 4.2%나 줄었다. 반면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4년 4.3%에서 지난해 5.2%로 상승했다. 또 기업의 부채 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하락해 안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 기업경영분석(속보)' 자료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자산 120억원 이상 등의 기준으로 지정된 외부감사대상 기업(외감기업) 1만9367개다. 제조업 9506개, 비제조업 9861개이고 중소기업이 1만6044개로 82.8%를 차지했다.

한은은 지난해까지 상장기업 1500여개를 중심으로 기업경영분석 속보를 집계했다가 올해 조사대상을 외감기업으로 확대했다.

무엇보다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제조업이 흔들리는 점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제조업 매출액은 2013년에 1.2% 증가했지만 2014년에는 1.9% 줄면서 감소세로 전환했고 작년에는 4.2%나 대폭 줄었다.

제조업 이외의 산업은 매출액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그나마 플러스를 유지했다. 어업·광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매출액은 2013년에 3.1% 늘었고 증가율은 2014년 2.2%, 지난해 0.1%로 계속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2013년 1.3%에서 2014년 -0.7%, 지난해 -3.8%로 갈수록 하락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2013년 5.1%에서 2014년 2.2%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4.2%로 반등했다.

지난해 외감기업의 총자산은 3.3% 늘었다. 비제조업의 총자산증가율이 3.8%로 제조업(2.8%)보다 높았고 중소기업이 5.6% 늘어 대기업(2.7%)보다 증가 폭이 컸다.

지난해 외감기업들의 수익성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2014년 4.3%에서 5.2%로 0.9%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조사대상 기업들의 이자보상비율은 413.8%로 2014년(329.1%)에서 84.7%포인트 개선됐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그러나 외감기업 10곳 중 3곳은 여전히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의 비중은 28.1%로 2014년보다 0.7% 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특히 이자보상비율이 0%를 밑도는 영업적자 기업은 19.2%로 1년 사이 0.7%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이자보상비율이 500%를 넘는 기업은 2014년 38.3%에서 지난해 39.5%로 상승했다.

다만, 전체적인 기업의 안정성은 나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외감기업들의 자기자본 대비 부채 비율은 2014년 106.5%에서 지난해 100.9%로 떨어졌다.

기업이 총자산에서 차입금과 회사채 비중을 가리키는 차입금의존도는 같은 기간 26.5%에서 26.0%로 하락했다.

외감기업들의 현금 흐름도 개선됐다. 지난해 업체당 현금의 순유입 규모는 평균 13억원으로 전년 1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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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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